(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요즘 가장 '핫한' 소설가 7명이 국내 메이저 게임회사와 손잡고 하나의 주제로 소설집을 펴내 주목된다.
문학 장르와 매체 간 경계가 옅어지고 융합과 통섭의 문화 코드가 점점 힘을 얻는 최근 추세를 반영하는 하나의 사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신세대를 중심으로 올드 미디어에서 뉴 미디어로 관심의 축이 이동하는 현상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자이언트북스 출판사는 인기 작가 김초엽, 배명훈, 편혜영, 장강명, 김금희, 박상영, 김중혁이 참여한 앤솔로지 '놀이터는 24시'를 최근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가 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스토리 텔링이 공통으로 중요한 두 분야의 실험적 만남인 셈이다.
'즐거움의 미래'를 주제로 각자의 상상력과 철학을 담은 짧은 소설 7편이 실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공식 블로그(blog.ncsoft.com)에서도 이들 단편소설과 작가 인터뷰를 읽을 수 있다. 배명훈 '수요 곡선의 수호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한 달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배명훈과 김금희의 단편은 작가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으로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