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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일은 초인간』 아무것도 아니어서 특별한 청년들

  • 자이언트북스
  • 날짜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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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최재봉 기자]


내일은 초인간: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

김중혁 지음/자이언트북스·1만4000원

내일은 초인간: 극장 밖의 히치 코크

김중혁 지음/자이언트북스·1만4000원

남들보다 유독 긴 팔이 순간적으로 늘어나기까지 하는 상우, 누구에게도 잡히지 않고 빠져나가는 능력을 지닌 시아, 모든 숫자를 기억하는 인수,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지우, 미세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은주, 동체 시력이 아닌 정지 시력이 탁월한 유진, 아무리 작은 소리도 챙겨 듣는 모음…. 초능력 같지 않은 초능력을 지닌 청년들이 만나 ‘초인간클랜’이라는 모임을 만든다. 자긍심보다는 동병상련에 가까운 마음이 이들을 한데 묶었다.

“지나가는 누군가를 붙잡고 진심으로 묻고 싶다. 이건 초능력입니까, 무능력입니까? 쓸모없는 능력이라면 무능력에 가까울 것이다. 나의 친구들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다.”

김중혁의 소설 <내일은 초인간>은 초능력 같지 않은 초능력을 지닌 청년들의 이야기를 ‘명랑소설’ 풍으로 그렸다. 책은 두 권으로 이루어졌고, 각 권이 서로 다른 사건을 다룬다. 첫 권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에서 청년들은 동물원의 과잉 개체들을 도태시키는 일에 동원된 자율주행트럭을 습격한다. 2권 <…극장 밖의 히치 코크>는 오래된 극장에서 일어난 폭탄 폭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1권 말미에서 해커 재이를 모임에 초대하느라 상우가 하는 말에 소설의 주제가 담겼다.

“우린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아. 그래서 특별해졌어. 서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하게 생각해. 우린 어쩌면 조금씩 다 아픈 사람들이고, 아파서 서로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고, 어딘가 모자란 사람들이야. 모자란 걸 아니까 채워주고 싶어서 함께 있어.”


기사원문 링크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550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