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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정 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읽는 천선란 천선란 연작소설 『이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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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을 곱씹는다.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하지만,
천선란은 『이끼숲』을 통해 사실상 많은 것을 구했다.

「이끼숲」에서 그러했듯 유오와 소마를 구했다.
흩어질 사랑을 구하고, 슬픔에 잠길 한 사람을 구했다.

숙고를 거듭해 연작으로 이어 쓴 「바다눈」과 「우주늪」에서는 「이끼숲」에서 지하 도시에 남겨진 친구들을 구했다.

(…)

모험하는 소설가의 다음 여정을 기다려본다.
미지의 세계에서 그가 발견하는 것들이
"잘게 부서진 별"(99쪽)처럼 반짝이리라는 믿음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끝내 구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더 뚜렷하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슬픔을 향한 가장 강력한 옹호,
마침내 닫힌 세계를 뚫고 나가는 지극한 슬픔의 힘,
천선란 연작소설 『이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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