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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한지의 역사

  • 자북지기
  • 날짜 2022.06.17
  • 조회수 493

[알쓸신잡] 한지의 역사


안녕하세요? 자북지기입니다.
전주에는 한지 박물관이 있다고 해요.
 
<전주한지박물관>에서는 한지로 만들어진 고문서뿐 아니라
공예품과 생활용품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종이의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종이가 탄생하기 전, 인류는 다양한 재료를 종이로 활용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동물의 가죽, 그중에서도 양의 가죽으로 만든 종이인 양피지입니다.
 
양피지로 100페이지짜리 책을 만들면 양 10마리의 가죽이 필요했는데,
책 한 권을 제작하는 데 수십 마리의 양을 죽여야 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비쌌죠.
책 한 권이 저택 한 채 값과 맞먹을 정도였다고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게다가 완성품은 너무 무거워 지금처럼 책을 들고 다니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었죠.
 
종이가 처음 발명된 곳은 고대 중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제지술이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4세기 즈음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지가 활발히 제작되고 사용된 것은 조선 시대에 들어서부터였어요.
 
1415년, 태종은 조지소를 설치해 국가 주도 아래 종이를 만들게 했습니다.
조선에서의 한지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는데,
반짇고리나 물건을 담는 함, 각종 장식품, 특수한 용도의 옷도 한지로 만들었다고 해요.
 
한지를 만들려면 닥나무를 채취해 삶고 말리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주한지박물관>에서는 원료와 닥풀이 섞인 잿물에 종이를 뜨는 발을 담근 뒤 이리저리
흔들어주는 일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해요!
발을 잿물에 담근 채 여러 번 흔들다보면 발 위로 젖은 종이가 얇게 걸린다고 합니다.
초보자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장인의 코치가 있다면 못할 것도 없으니
<전주한지박물관>에 방문해 공예품도 만나고, 한지 만들기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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