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책 속 한 줄]"라디오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느티나무다."

  • 자북지기
  • 날짜 2022.05.31
  • 조회수 425

[책 속 한 줄]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라디오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느티나무다."



라디오는 식물 같다.
영상이 어디든 나를 쫓아오는 강아지 같다면,
라디오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느티나무다.

한참 라디오를 듣지 못하고 바쁘게 지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켜 보면,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다.

중학교 때는 번듯한 레코드 가게 하나 없는
지방에 사는 서러움을 달래기 위해,
고등학교 때는 심야 라디오에서
새로운 곡을 알아 가는 재미 때문에,
군대에 있을 때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라디오를 들었다.

요즘 잊고 지냈다면, 라디오를 들어보길 바란다.
거기에는 여전히 사연을 보내고, 읽고
말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전에는 다양한 방송에서 사연을 들으며 웃을 수 있고,
오후에는 클래식 음악으로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고
(KBS 클래식 FM의 <명연주 명음반> 사랑합니다.),
저녁 어스름에는 변함없는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있다.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